본문 바로가기

사회이슈

코로나19 성동구 사근동 32번째 확진자 동선 보니 강남 이비인후과→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 방문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에 거주하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이후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에 내원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동 동선이 긴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감염 확산이 더욱 우려되고 있다.

19일 성동구 등에 따르면 성동구 사근동에 거주하는 한국인 남성 이모(78세)씨는 추가 확진판정을 받고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 뉴시스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0.02.14. / 뉴시스이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 전 강남의 한 이비인후과에 기침, 고열 등의 증상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8일 한양대병원 호흡기내과에 내원했다. CT촬영 결과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해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옮겼다.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외여행력도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던 이씨가 코로나19 의심증상에도 불구하고 거주지역 인근의 보건소가 아닌 강남구의 한 개인병원을 방문하는 등 이동 동선이 길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우려가 더욱 커진 상황이다.

구는 현재 한양대학교 병원에 대해 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 관련 조치를 즉각 시행했다.

이씨는 아내와 함께 살았으며, 현재 이 아내도 자가격리중이다.

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해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 동선을 신속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구는 아울러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성동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 단계로 상향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안내글

이른 아침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송구합니다. 성동구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확진자는 성동구 사근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이○○(78세)씨입니다.

어르신께서는 해외여행력도 없고 코로나19 확진자 접촉도 없었던 터라 고열 등의 증세로 한양대학교 병원 외래 방문(2.18), CT로 폐렴을 확인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의심하여 즉시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로 안내,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하여 오늘(2,19) 새벽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아,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저희 성동구는 질병관리본부의 즉각대응팀의 역학조사에 협조, 감염위험성이 있는 증상발현 이후의 동선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최대한 공개할 예정입니다.

더불어 확진자가 방문한 한양대병원에 관한 관련 조치(접촉의료진 격리, 방역 소독, 등)가 즉각 시행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성동구에 확진자 발생에 따라 성동구 위기 대응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합니다.

이에 오늘부터 저희 성동구는 성동구청, 동주민센터를 제외한 체육시설, 도서관, 복지관, 어린이집, 경로당 등 모든 공공시설을 임시 휴관(위기사항 해소 시까지)합니다(어린이집 긴급 보육 가능).

또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소독 작업을 수시로 실시합니다.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고자 하는 불가피한 조치이니 적극 협조해 주십시오.

저희 성동구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대응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며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주민의 안전 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성동구민께서도 가급적 외출을 피하시고, 손씻기, 마스크 착용, 기침 예절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십시오.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발생한 경우 성동구보건소(02-2286-7172) 또는 질병관리본부(1339)로 연락해주십시오.

(임시 휴관시설-어린이집 179개소(긴급보육 가능), 경로당 163개소, 아이꿈누리터 13개소, 지역아동센터 12개소 등 단계별 임시 운영 중단 시행, 추후 홈페이지 상세 안내)

김명수 reporter@topstarnews.co.kr

저작권자 © 한국뉴스연합통신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