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고서이 피아노 콘서트 ‘Dreaming Montmartre’ 개최

조금은 이른 봄맞이 피아노 콘서트. Dreamin Montmartre 그 때도 그랬다. 조금은 이른 겨울. 그러나 가을이라 부르기엔 어색했던 날. 

그렇게 고서이 라는 피아니스트는 사계절의 아름다운 경계선에 안착하지 못한 채 우리 곁에 다가왔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녀의 음악 모두가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슬픔, 기쁨, 추억이라는 명확한 경계선의 연장선이 아니라 그 모든 것들이 아우러진 풍경들.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이른 날씨와 아름다운 추억이라고 하기에는 조금은 가슴 시린 추억들. 
  
마냥 슬프다고 하기에는 이상하리만치 좋은 기억만 떠오르는 인연들. 청승맞지만 그래도 늘상 꿈꾸던 나만의 세상들... . “내 마음은 이래... 들어볼래?” 가 아닌 “내 마음은 이래... 넌 어떠니?” 하며 우리의 추억에 질문을 던졌던 그녀의 음악들. 

그러고보면 그랬다. 마치 자신도 그 아름다운 경계선을 원하지 않는 듯. 그녀의 음악들은 모두 추상적이었고 모두를 향한 질문으로만 채워져 있었다. 

2011년 3월 5일(토) 늦은 7시 용산아트홀 소극장 가람. 공연문의:1544-6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