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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시영화엔 언제나 일자눈썹의 그가 있었다.

여러분은 강시영화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것이 무엇입니까. 콩콩콩 뛰어다니며 잔인하게 사람을 공격하는 강시? 저는 개인적으로 그러한 강시들을 온갖 도교적인 사상으로 무장하고 복숭아 나뭇잎으로 눈을 비비며 엽전으로 만든 검을 휘두르던 일자 눈썹의 도인이 생각납니다.

노란색의 도복을 입고 처녀귀신에게 홀딱반해 정신없는 제자를 구하는가 하면 냉정한 판단력으로 귀신과 인간은 공존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어리고 부모를 잃은 새끼 강시 마저도 용서치 않는 강한 마인드의 강시잡는 도사님. 현대와 과거를 오가며 강시영화의 도사로 기억되는 인물 바로 임정영 입니다.

강시영화가 한때 인기를 끌면서 강시선생 류의 헬로강시 등 무수히 많은 강시영화가 제작되었고 그에 맞는 타깃 공략을 통해 대부분이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영화도 원작 즉 오리지널의 흥행 만큼은 못했었지요. 저는 그 흥행의 중심에 임정영 즉 일미도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럼 왜 일미도인 일까요. 말 그대로 이 강시잡는 도사의 눈썹이 일자이기 때문입니다. 일자 눈썹을 크게 휘날리며 강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사람들을 위기의 순간에서 구해주고 강시들에게 세상을 떠돌지 않도록 편안한 안식을 주며 대단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던 도사님이지요.

아마 대부분의 홍콩영화 팬들이 강시영화를 즐겨보던 시절 기억하는 도사님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일미도인 이었던 임정영은 97년 세상을 떠나면서 영화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해주었지요. 원인은 간암으로 당시 많은 홍콩영화 팬들에게 슬픔을 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장국영 또는 매염방 같은 큰 인기를 누렸던 대중적인 인기스타가 아니었기에 그를 기억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습니다. 장국영과 매염방의 경우 매년 그들을 기리는 이벤트가 한국에서도 열리지만 임정영과 관련된 것들은 찾아볼 수 가 없지요. 그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만요.

 
 

임정영은 원래 무술팀의 일원으로 무술감독에서 감독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게 되는데요. 그 감독으로서 작품이 국내에도 개봉되었던 일미도인 입니다. 일자눈썹의 도사 뭐 그런거지요. 역시나 강시영화였고 처녀 귀신이 등장하며 겉으론 냉철하지만 속은 따뜻한 일미도인이 제자들과 함께 맞서 싸우는 영화입니다.

아마도 어린 분들께선 잘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지금과 달리 동네마다 자그마한 소극장들이 있었고 그런 소극장에선 개봉관에서 떨어진 영화를 싼 가격에 동시 상영을 하며 돈없는 학생들에게 큰 기쁨을 주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 시절 주윤발, 유덕화, 왕조현 만큼이나 눈에 익숙했던 배우가 임정영 입니다.

강시선생에서 일미도인으로 이어지는 이 정통 강시영화의 필수불가결적인 존재 임정영. 그야말로 진정한 강시영화의 주인공이라 할 수가 있지요. 당시 잘나가던 전소호나 이세봉 그리고 대스타 원표가 주연의 타이틀을 달고 있었지만 임정영의 카리스마는 넘을수가 없었지요.

그렇게 임정영이란 배우는 강시영화 속에서 전설적인 존재로 남아있으며 수많은 홍콩영화 팬들에게 아직까지도 살아있는 전설로 살아숨쉬고 있습니다. 이제 그의 새로운 영화는 다시 볼 수 없지만 낡은 비디오 테잎과 함께 추억의 강시영화 안에서 그는 아직도 엽전검을 휘두르며 이해못할 손동작으로 강시와 귀신들을 퇴마하며 우리 홍콩영화 팬들에게 잊혀지지 않는 기억을 되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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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톱스타뉴스 엔젤메이커 소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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